2019-12-31 김성애 중국 베이징무역관
- 이노웨이식 창업생태계 홍보와 확대에 주력 -
-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공생관계에 주안점을 둔 투자방식으로 전환 중 -
□ 개요
ㅇ 2014년 출범한 중관춘 창업거리(INNOWAY)는 젊은 창업가들과 이들을 돕는 민간단체가 ‘창업카페’를 플랫폼으로 활발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 곳으로 유명함 - '처쿠(車庫)'카페가 그 원조인데 스티브잡스가 자신의 집 차고에서 애플을 창업한데서 유래
- 창업거리 카페에서는 창업자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하고 투자자들이나 다른 동료 창업자들에게 자신들의 사업아이템에 대한 의견을 구하도록 함
- 창업카페에 모여든 이들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을 켠 채 업무를 보거나 소규모 무대에 올라 선 창업자의 발표에 귀를 기울임
- 주말에는 사업 아이템을 찾는 투자자들과 창업 아이디어를 사업화 하려는 예비 창업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음
□ 현황(중관춘 이노웨이 장웨이 매니저의 소개 및 인터뷰)
중관춘창업거리 과학기술서비스유한공사(중관춘 이노웨이)
- 국영자본에 의해 설립된 중관춘 이노웨이(Z-Innoway·中關村創業大街科技服務有限公司)는 이노웨이(中關村創業大街) 운영사임
- 70여명의 창업관련 전문가들이 창업상담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간 개조, 지원기관 유치, 전시 이벤트, 운영지원 등 시스템 프로젝트를 전면 책임지고 창업거리를 글로벌 산업혁신 생태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있음
ㅇ 5년의 발전을 거쳐 최근에 창업거리는 보다 체계적이고 성숙한 발전모델을 모색 중
① 중관춘 이노웨이를 스타트업 제품 홍보의 ‘장’으로 활용
- 제품 전시장을 설립하여 제품을 홍보하고 투자를 유치함
- 중관춘 이노웨이의 장 매니저는 “전시장은 창업거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기업 제품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트렌드를 반영하여 창업자들이 최신 창업분야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힘
② 창업교육을 통해 창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고 창업 인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 3W카페, 처쿠카페 등 인터넷 창업 전문 카페에서 정기적으로 전문 투자기관과 예비 창업자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IR 행사 개최
- 헤이마학원(創業黑馬學院)을 비롯한 창업지원 회사에서는 성공창업자 강연을 개최하는 등 교육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
- 장 매니저는 “창업 붐과 로컬 ICT 기업의 발전과 더불어 기술인력, 부품, 제조 인프라, 물류 시스템, 금융 및 투자기관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다”며 “창업단지는 베이징 모든 구(區)에, 전국 곳곳에 있지만 중관춘은 원조이자 랜드마크로서 창업자 간의 교류, 창업자와 투자가들과의 매칭을 통해 창업 이념을 홍보하고 있다”고 강조
③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 공생관계 구축
- 중관춘 창업 거리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법률 자문, 임대료 감면, 공상 등기 수속 간소화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고 있음
- 정부의 지원은 과거에 비해 보다 다양해졌으며 지방정부의 역할이 날로 부각되고 있는 추세
- 과거 투자가들이 상대적으로 분산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지만 최근 중관춘 이노웨이와 같은 국유기업,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설립한 펀드와 플랫폼들이 주역을 담당
* 대기업들은 협찬, 공동 설립 등 방식으로 기존 플랫폼 자원을 통합한 혁신센터, 플랫폼을 건립하고 있음
④ 해외 창업지원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회 발굴
- 한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국가의 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 지원기관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
- “해외 관련 기관과 경험을 공유하고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며 중국시장 진출을 노리는 해외 창업자와 중국 엔젤투자자를 매칭하는 등 서로 윈윈하는 협력관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고 장매니저는 언급
□ 전망 및 시사점
ㅇ 창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및 육성, 지방정부와 대기업 주도형으로 전환
- 리커창 총리가 2015년 정부업무보고에서 ‘대중창업, 만중혁신’(大衆創業, 萬衆創新) 경제발전방침을 제창한 후, 중국 각급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시작됨
- 그러나 과거 정부지원은 행정간소화를 통해 창업기업 설립을 지원함과 동시에, 감세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주력
*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절차 간소화 개혁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각종 증명서를 하나로 통합'하는 '모든 창업절차가 서류 한 장으로 가능해지는' 시대를 열기 위해 총력
- 최근 각 지방정부는 투자유치와 취업확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재정적 지원, 임대료 감면, 법인설립 간소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음
- 인텔, 바이두, 로컬 국유 대기업들이 펀드와 플랫폼을 내세워 관련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공생관계에 주안점을 둔 투자방식으로 전환하는 추세 ㅇ 스타트업 성공은 ‘중관춘’이란 공간보다 사업 아이템과 기술적 우위에 달렸음
- 창업자와 스타트업 기업에 있어 최대 난제는 변함없이 ‘자금'임. 정부의 지원책은 ‘부담 해소’ 차원이고 창업자 중 일부만 투자를 받은 실정
- 다수의 스타트업, 투자가들은 “최근 경기둔화로 투자가 날로 신중해지는 가운데 투자기업들은 인공지능, 바이오, 신소재 등 시장성 밝은 하이테크 분야를 선호한다”고 입을 모았음
- 중관춘과 같은 창업 클러스터에서 창업 아이템에 대해 서로 교류하고 역량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 유치해 성공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시장성’과 ‘기술력’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
자료원: 중관춘 이노웨이 등 KOTRA 베이징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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