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5G 전파를 송출한지 1주년을 맞이했다. 이통사는 28㎓ 상용화 등 서비스 진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융합서비스 발굴에도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해 12월 1일 첫 전파 송출에 이어, 올해 4월 3일 세계최초 스마트폰 기반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후 5G 가입자 433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주 약 8만명 이상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연말까지 470만명, 내년 초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1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사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훨씬 이전부터 5G 주파수 조기경매, 표준화부터 국산장비 개발 등에 이르기까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민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동통신 3사가 한날 한시에 5G를 상용화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건전한 경쟁을 통해 설비투자, 가입자 증가, 추가 투자의 선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5G는 우리나라가 선도국(first mover)으로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준비함에 따라 국산 제품 개발과 활용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통 3사는 5G 서비스 활성화 및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해 각 사별로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스마트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내년에는 해외 진출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해외 정보통신기술(ICT) 리더가 한국의 5G 서비스 현황을 확인하고 기술 및 서비스 노하우를 배우겠다며 찾아오고 있다. AT&T(미국), China Telecom(중국), Orange(프랑스), Deutsche Telekom(독일) 등 각국의 대표적인 통신사들도 한국을 방문하여, 상용화 경험을 전수받고 한국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통3사는 2020년 5G 28㎓ 대역과 5G단독모드(SA) 서비스를 시작하며, 5G가 통신산업을 초월하여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발하게 활용되도록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KTOA와 이통 3사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열린 기회의 창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선도산업 육성, 투자기반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사업자 또한 5G 전국망 조기 구축과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에도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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