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2020-11-26)
[주요내용]
경제전망 보고서 "IT업종 탄탄한 성장세 이어가고 비IT도 완만한 회복 예상"
한국은행은 향후 세계 경기가 차츰 개선되면서 국내 제조업도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6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면서도 이같이 예상했다.
한은은 "정보기술(IT) 업종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비(非)IT 업종도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제조업 경기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히 둔화했다가 3분기 들어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이 전기 대비 0.7%로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제조업 생산은 7.6% 급격히 회복했는데, 세부 업종별(산업활동동향 기준)로 보면 반도체, 전자부품 등 IT 부문과 자동차, 화학제품 등 대부분의 비IT 부문 생산이 큰 폭의 증가로 전환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특히 반도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수요가 크게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서버·개인용 컴퓨터 수요 확대로 수출이 꾸준히 늘었다.
한은은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제조업이 경기 둔화 정도가 작고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도 빠른 모습"이라며 "이는 IT 부문의 높은 경쟁력과 제조업 비중이 큰 산업구조가 비대면 활동 활성화, 재화 중심의 소비 증가 같은 코로나19 이후 환경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감염병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점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함으로써 제조업 경기 회복에 이바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