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차 한불 원자력 공동조정위원회 개최
- 연구개발, 원자력 안전, 산업 등 3개 분야 27개 의제 합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프랑스 원자력청(CEA)과 공동으로 11월 17일(목) ~ 11월 18일(금)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제25차 한-불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이하 ‘공동위’)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81년「한불 원자력 협력협정」체결 이후 ‘82년에 시작된 공동위는 양국에서 국장급이 수석대표를 맡고 원자력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원자력 협력 전반(연구개발, 안전, 산업)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는 범정부 차원의 협력채널로써, 그간 양국간 원자력 협력을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는 핵심 가교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공동위에서 양국은 원자력 연구개발, 원자력 안전 및 산업 등 3개 분야의 총 27개 기술협력의제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양국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우선, 원자력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안전연구, 미래원자력기술(SFR, VHTR, MSR), 제염해체, 핵연료, 방사선 기술, 핵융합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양국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금번 공동위에서는 4세대 원자로시스템 관련 기존 협력의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초고온가스로(VHTR)이외에 용융염원자로(MSR) 분야에 신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금번 용융염원자로 연구협력을 계기로 용융염원자로 시스템 설계, 핵연료 제조 등에 관한 기술정보 및 연구결과물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측의 기술개발을 가속화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참고로 최근 한국은 미래 해양 시스템 적용 등을 목적으로 용융염원자로 개발을 추진 중이며, 프랑스에서도 용융염원자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 (한국) 용융염원자로 원천기술 개발사업(’23~’26, 290억원 예정), 해양 시스템 적용 목적
※ (프랑스) ARAMIS(Advanced Reactor for Actinide Management in Salt), 2020년 착수, 악티나이드 핵변환 고속로(소각로)
또한, 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해 중대사고 시 노심 용융물* 및 핵분열생성물 거동, 수소 위험 등 안전분야 연구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 노심용융물(爐心熔融物) : 원자로 사고인 노심용해가 일어났을 때, 원자로의 노심이 녹아내려 만들어진 혼합물
원자력 안전분야에서는 ‘19년 체결된 기관간 협력약정을 근거로 한 기술정보교환회의 개최, CABRI 반응도사고 시험프로그램, 방사선 비상진료 분야 기술교류 등을 통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마지막으로 원자력 산업분야에서는 양국 방사성폐기물관리와 관련한 기관간(한 KORAD ↔ 프 ANDRA)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공동연구, 협력회의 및 인력교류 등을 통해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공동위에서 합의한 용융염원자로 분야 신규 협력은 향후 양측간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용융염로의 기술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