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요리세트로 만나는 백년가게, 소상공인 디지털화 확산
□ 서울 ‘을밀대’, 전주 ‘가족회관’ 등 백년가게 88개 신규 선정
□ 백년가게와 프레시지·이마트 등 자상한 기업이 함께 백년가게의 맛을 바로 요리세트로 제품화해 내년 초 출시 예정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12월 24일(목), 올해 4차로 백년가게* 88개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의 백년가게는 724개로 늘었다.
내년에는 백년가게 전용지원사업이 편성되며 이를 위한 예산도 59억원이 대폭 확대됐다. 중기부는 프레시지와 이마트 등 자상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백년가게 제품을 밀키트로 상품화 하는 등 온라인 판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 신규 선정 88개사(일반신청 45, 국민추천 43) / 업종 : 음식점 53, 도소매 22, 제조 9, 서비스 4
* 백년가게 현황(누적):(’18)80→(’19) 334→(’20.1∼3차)636→ (’20.4차 88개) 724
《백년가게 사업 개요》
백년가게는 2018년부터 중기부가 업력 30년 이상 우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백년가게 평가기준은 경영자 혁신역량,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성, 영업의 지속가능성 등의 종합적인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 정량평가 25점(경력, 매출액등), 정성평가 75점(혁신성,차별성 등), 가점 8점(사회공헌 등)
중기부는 올해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이번에 선정된 88개 중에는 43개(48.9%)가, 전체 백년가게 724개 중에는 186개(25.6%)가 국민들이 경험해 본 소상공인을 직접 추천한 경우였다.
* <국민추천 백년가게>
서울 중구 태극당(국민추천 1호점 / 대표상품 : 모나카 아이스크림, 단팥빵)
서울 서대문구 피터팬1978(총리 주재 간담회 납품 업체 / 대표상품 : 찹쌀떡, 모시떡)
대전 중구 성심당(40년 노하우의 지역특화 명물 / 대표상품 : 튀김소보루, 부추빵)
《신규 선정된 백년가게》
이번 선정된 백년가게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이 있다.
① 서울 마포구 소재한 을밀대는 2대째 50년간 변함없이 담백하고 깊은 맛을 내는 평양냉면으로 사랑받고 있다.
② 전북 전주시에 있는 가족회관은 ‘전주 음식명인 1호’인 창업자를 비롯한 3대가 운영하는 전주대표 비빔밥 전문점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각 분야의 장인이 운영하는 백년가게도 선정됐다.
③ 서울 용산구의 성심예공원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장인이 창호, 목기, 목가구 등을 전통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④ 부산 사하구에 소재한 ㈜덕화푸드는 수산 분야 대한민국 명장이 세운 업체로, 전통 발효기술로 만든 저염도의 ‘덕화명란’이 널리 알려져 있다.
《백년가게 전용예산 59억원 대폭 확대》
내년에는 백년가게 전용예산*으로 59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노후 사업장 환경개선,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인증서와 현판 제공 등이 백년가게에 지원 예정이다.
* (‘20년) 13억원 → (’21년) 59억원 (전년대비 4.5배 증가)
《백년가게와 프레시지·이마트·마켓컬리 등 자상한 기업과 협업계획》
중기부는 중점 추진중인 자상한 기업*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백년가게 요리법이 접목된 가정간편식(밀키트)의 개발·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 자상한 기업 : 전통적인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을 넘어서, 대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 등의 강점을 미거래기업·소상공인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프레시지①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이화횟집의 낙지전골을 밀키트 제품으로 개발해 상품화했다. 빠르면 연말 연시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백년가게의 4가지②제품(낙지전골·볶음·곱창전골,깐쇼새우)을 출시할 예정이며, 미국 한인마트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① 자상한 기업 19호점, ‘20년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스타트업(‘19년 매출 712억원)
② 이화횟집(’19년 3차 선정)-낙지전골, 낙지볶음 / 지동관(’19년 5차 선정)- 깐쇼새우 /
장흥회관(‘20년 1차선정)- 낙지곱창전골
프레시지 밀키트 제품인 낙지전골은 최근 케이티브이(KTV)에 방영된 ‘어서오세요 총리 식당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의 맛을 간편한 반조리 제품으로 완벽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마트① 역시 기존에 출시한 오뎅식당 부대찌개가 좋은 반응을 얻자, 백년가게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자체 상품(Private Brand)②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① 자상한 기업 25호점, 215개 점포 5조 9,077억원 매출(’20.3), 금탑산업훈장 수상(‘03)
②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의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자체개발상품
샛별배송을 선도하고 있는 혁신 스타트업 마켓컬리*도 비대면·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백년가게 제품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자상한 기업 24호점, ’15년 최초로 주7일 새벽배송 서비스 도입(‘19년 매출 4,289억원)
중기부 조주현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비대면 경제분야가 확대되는 추세에 백년가게와 자상한 기업의 협업은 소상공인들의 제품개발, 판매지원, 온라인 진출 등 디지털 전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중기부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백년가게의 온라인 판로지원, 스마트상점과 스마트공방의 확대, 디지털 상권르네상스 사업, 라이브커머스·구독경제 활성화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