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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ESS 화재사고 대응 경험과 기술, 국제표준으로 거듭난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9-25

 
□ 우리나라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 원인 조사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실증시험 기술을 바탕으로 ESS 안전성 분야의 국제표준 추진에 나섰다.

ㅇ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우리나라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제안한 ‘ESS시스템 안전 시험방법 및 절차’가 ESS시스템 기술위원회(IEC/TC 120)에서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 국제표준 제정절차 : 신규작업표준안(NP) → 작업반초안(WD) → 위원회안(CD) → 국제표준안(DIS) → 최종국제표준안(FDIS) → 국제표준(IS) 제정

□ 신규작업표준안(NP) 채택은 국제표준 제정의 첫 단계로 기술위원회 정회원국 투표에서 2/3 이상이 찬성하고, 5개 이상의 국가에서 국제표준 제정 작업에 참여할 전문가를 추천받아야 한다.

ㅇ 이번 투표에서 우리나라는 기술위원회 회원국 대다수의 찬성을 이끌어 냈으며, 미국, 스페인, 아일랜드, 중국 등으로부터 전문가 추천을 받아 국제표준 제정의 첫 발을 내딛었다. 

- 제안 과정에서, 기존 표준에 포함시켜 다루자는 일본의 주장과 ESS 안전검증의 중요성 및 시장의 당위성에 따른 신규표준이 필요하다는 한국의 주장이 맞섰으나, 투표결과 국제표준을 제정하기로 결정되었다.

□ 이 표준안은 리튬이온배터리 기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시험방법과 절차를 구체적으로 규정한 기술문서이다. 

ㅇ 지난 해 우리나라가 실시한 ESS 화재사고 조사와 실증 시험을 통해 확보한 안전성 기술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기적·기계적 위험성, 누설가스, 통신제어와 전자파 등 ESS 안전요소에 대한 상세 시험방법을 담고 있다.

ㅇ 국제표준 제안 과정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김미성 수석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김진용 센터장이 주도적 역할을 하였으며, 김진용 센터장은 이번 표준제정을 위해 구성되는 국제 프로젝트팀의 리더를 맡아 국제표준 제정 절차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 이외에도 우리나라가 제안한 ‘환경조건에 따른 ESS 시스템 보호 요구사항’이 지난 해 11월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채택돼 현재 국제표준 제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ㅇ 다른 국제표준안에도 우리나라의 ESS 시스템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등 우리 ESS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ESS 산업은 전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산업으로,

ㅇ 우리 기업들이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ESS 시스템 안전성 분야에서도 국제표준을 리드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