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확산 차단 주력…관계부처-지자체 협력체계 구축해 범정부적 대응
정부는 20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확산 방지를 위한 범정부적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이날 오후 정부서울-세종청사(영상)에서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히고,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우한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지난 3일부터 발열감시를 하는 등 검역 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당 환자가 검역단계에서 차질없이 격리돼 지역사회 노출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확진 환자의 신속한 접촉자 파악 등을 통해 지역사회 확산차단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 춘절 대규모 인구이동을 앞두고 중국내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베이징과 선전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범정부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우한시에서 입국하는 항공편에 대한 검역 강화 조치를 지속 실시하고 공항 내 주의 안내문 통보를 확대한다. 중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도 유지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위기 종료 시까지 환자감시체계 강화 및 의심사례에 대한 진단검사, 환자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확대 가동한다.
또한, 지자체에는 지역사회 내 전파를 막기 위해 시·도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접촉자에 대한 보건소 능동감시 체계를 운영한다.
경찰청·법무부 등에서는 관련 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하고, 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는 항공사, 여행업계 등 민간과의 소통·협조를 지원한다.
외교부는 재외공관을 통한 현지 체류 우리 국민 보호와 국내 외국 국적자 환자 발생시 주한 외국대사관 소통 지원을 담당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설날연휴에도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민에게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 행동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신고할 것을, 의료기관에는 감염관리 강화와 의심 환자 발생 시 즉각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할 것을 각각 당부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관계 부처·지자체 협력을 강화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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