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시드 팁스에 참여할 운영사 4개사와 창업팀 15개팀을 선정하고, 10월부터 운영사별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 새싹기업육성기관(액셀러레이터)가 초기 창업팀을 대상으로 특정한 보육 공간에서 일정기간 시장분석·회계·법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고 시드 투자까지 집행하는 프로그램
‘시드 팁스(TIPS)(Team Incubator Program for Seed-funding)’는 전문성을 갖춘 민간 운영사가 창업팀의 구성부터 시드 투자 유치까지 창업팀의 초기 단계 성장을 책임지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드 투자를 이미 유치한 창업기업 대상으로 기술개발 자금, 해외진출 자금 등을 집중 지원해 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를 유도하는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이전 단계 지원의 성격을 가진다.
< 시드 팁스 운영사 선정 >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월 시드 팁스에 참여할 운영사를 공개 모집해 창업팀의 성장과 시드 투자 유치까지 책임질 연합체(컨소시엄) 4개사(프라이머, 앤틀러코리아, 스파크랩, 인포뱅크)를 최종 선정했다.
프라이머는 다수 기업을 상장시킨 성공벤처인이 주도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새싹기업육성기관(액셀러레이터)로 창업팀에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전수해줄 선배 창업가 출신의 동반자(파트너) 20여명을 비롯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육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3년간 총 25회의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가능성을 지닌 다양한 종류의 창업팀을 발굴해 성장 궤도에 안착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앤틀러코리아는 극초기 단계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Ultra-Early Stage VC)을 표방하는 창업기획자로 사업과 기술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춘 예비창업자들을 개인 단위로 모집한 후 이들을 최적의 창업팀으로 구성하는 팀단합(팀빌딩) 과정이 배치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연합체(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한 싱가포르 소재 앤틀러 이노베이션(Antler Innovation)과 협력으로 창업팀의 해외 진출, 후속 투자 유치 지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파크랩은 지난 10년간 초기 창업기업을 위한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0여개사의 배치 졸업기업을 배출한 경험과 역량을 두루 갖춘 창업기획자이다.
스파크랩은 초기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다수의 국내·외 연결망(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스파크랩 데모데이’를 개최해 배치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팀을 대중에 선보이고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인포뱅크는 컴투스, 아스타 등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업공개까지 이끌어낸 경험이 있는 초기전문 창업기획자로 EO, 컴패노이드랩스, 킬사글로벌, 파인드어스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분야의 창업팀 발굴과 성장,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 창업팀 추천 및 선정 >
중소벤처기업부는 9월 8일부터 16일까지 운영사를 대상으로 시드 팁스 1기에 참여할 19개 창업팀을 1차 추천받았으며 9월 28일에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평가 기준은 추천 대상이 투자유치 이력이 없는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인식, 사업 모형(모델)의 실현 가능성, 앞으로의 성장 전략, 팀 구성 역량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선배 창업자와 새싹기업육성기관(액셀러레이터)·벤처투자사(벤처캐피탈) 심사역 등 창업팀의 시장성과 잠재력을 판단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가 창업팀을 평가해 평가의 전문성을 확보했다.
< 향후 일정 >
운영사 4개사는 운영사별 상황에 맞춰 오는 10월부터 시드 팁스 1기 창업팀을 위한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 프라이머(10.4~), 인포뱅크(10.4주차~), 앤틀러코리아(9.26~, 추천 창업팀 대상으로 우선 개시), 스파크랩(12월~)
또한, 중소벤처기업부는 10월 중 운영사로부터 2차 추천을 받아 창업팀 15개사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운영사는 배치 프로그램 진행 중 또는 종료 후 운영사별 자체 투자 기준에 따라 시드 팁스 1기 창업팀을 대상으로 1억원 이상의 시드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이때 운영사에는 운영사별 참여 창업팀 중 최소 30% 이상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된다.
중소벤처기업부 강신천 기술창업과장은 “민간 주도로 극초기 창업팀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시드 팁스가 첫 걸음을 뗐다”며,
“시드 팁스를 계기로 역량을 갖춘 창업기획자가 투자와 함께 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가 우리 창업생태계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