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사)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는 10일 서울 엘타워(양재동)에서 대한민국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에 대한 포상과 아울러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을 개최했다.
〈 2019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
올해로 22회째(1997년부터 개최)를 맞는 이번 시상식은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탑’ 산업훈장으로 최상위 훈격을 유지해 벤처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전체 포상규모는 총 179점으로 훈장 2점, 포장 3점, 대통령 표창 17점, 국무총리 표창 18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139점 등이다.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가스트론의 최동진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은 ㈜피앤이솔루션의 김용을 대표가 받았다.
산업포장은 ㈜이스트소프트의 정산원 대표, ㈜IEN한창의 장연덕 대표, 한국투자파트너스(주)의 백여현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가스트론의 최동진 대표는 35년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산업용 가스감지기의 국산화를 국내 최초로 실현하고, 안전기기 대표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피앤이솔루션 김용을 대표는 신뢰경영과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장비ㆍ설비 산업 분야에서 1,000억원 매출 달성 및 수출 증대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는 무료 백신프로그램 ‘알약’ 개발로 국민의 인터넷 사용 환경을 향상시킨 공로를, △㈜IEN한창의 장연덕 대표는 고효율 친환경 변압기 개발로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한 공로를, △한국투자파트너스(주)의 백여현 대표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및 벤처투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아 산업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벤처기업, 창업기업 및 투자사 등 300여 명의 벤처창업 생태계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수상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 형식으로 진행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박영선 장관은 “한국 경제와 중소벤처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앞으로도 혁신 벤처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DNA (Data, Network, AI)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벤처 4대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2019 벤처천억기업 기념 〉
이날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과 함께 열린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매출 천억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의 임직원을 축하하고, 신규 벤처천억기업으로서 유니콘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컬리(대표 김슬아)의 성장 비결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2019 벤처천억기업조사」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매출 천억을 달성한 벤처출신 기업(이하 ‘벤처천억기업’)은 전년도(572개사) 보다 15개사(2.6%) 증가한 587개였으며,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11개를 기록했다.
* 「벤처천억기업」 조사는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벤처 ‘출신’ 기업(103,559개사) 중 ’18년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매출 천억 원 이상 기업의 경영성과를 발표하는 조사(’05년부터 실시)
* 천억기업 수(개) : (’14)460 → (’15)474 → (’16)513 → (’17)572 → (’18)587
국내 모든 천억기업의 매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벤처천억기업의 경우 일반 천억기업(非벤처출신 천억기업)보다 성과가 우수했다.
도전정신에 바탕한 벤처출신 기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전체 천억기업(벤처+非벤처, 벤처천억기업 비중) 현황 (나이스평가정보 기업DB를 통해 추출, 非벤처기업은 대기업 제외)
- (’16) 2,961개(513+2,448, 17.3%) → (’17) 3,171개(572+2,599, 18.0%) → (’18) 3,158개(587+2,571, 18.6%): ’18년의 경우, 일반(非벤처) 천억기업은 28개 감소했지만 벤처천억기업은 15개 증가
- 3년간(’15~’18) 연평균 매출 증가율 : 9.4%(벤처천억기업) vs 2.9%(일반천억기업)
2018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업력은 24.9년이었으며, 중견기업이 대부분(65.9%)을 차지했다.
벤처 ‘출신’ 중소기업들이 성장해 우리 경제의 ‘튼튼한 허리’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 | 대기업 | 중견기업 | 중소기업 | 합계 |
비중(개수) | 3.1%(18개) | 65.9%(387개) | 31%(182개) | 100%(587개) |
벤처천억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225,422명, 총 매출액은 134조원으로 국내 5대그룹과 비교할 때 각각 고용규모는 재계2위 매출규모는 재계 4위에 해당한다. * 고용규모 순위(천명) : 삼성(250), 현대차(162), LG(152), SK(104), 롯데(100)매출액 순위(조원) : 삼성(267), SK(183), 현대차(167), LG(126), 포스코(68) 벤처천억기업의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91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평균 매출액은 2,3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매출 천억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58개사의 경우 평균 매출액은 1,239억원으로, 전년(789억원) 대비 57.0%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 중에서도 월등한 고성장을 시현했으며, 평균 종사자 수도 233.7명으로 전년(197.9명) 대비 18.1%(35명) 증가해 고용창출 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신규 천억기업(개) : (’14) 42 → (’15) 55 → (’16) 58 → (’17) 69 → (’18) 58 또한 벤처기업협회가 별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벤처천억기업 중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 비중은 약 22%이며, 이들 4차 벤처천억기업은 非4차 벤처천억기업보다 매출액, 고용, 영업이익 등에서 월등한 성과를 나타냈다.
신규 벤처천억기업에서는 4차기업 비중이 더 높아 약 34%를 차지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벤처기업들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천억기업(’18) : 130개(전체 587개의 22.1%)
- 신규 벤처천억기업은 20개로 전체 58개 중 34.5% 박영선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든든한 기둥이자 후배 벤처기업들의 롤(Role) 모델”이라면서, “오늘 수상한 선배 벤처와 천억기업들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는 1조기업,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2020년도 지속되는 미ㆍ중 무역갈등과 보호무역 확산, 저성장 기조 등으로 우리를 둘러싼 경제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겠지만, 3차 산업혁명 시기였던 1990년대말 벤처인들의 적극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창업 활성화로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축적된 벤처인들의 힘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D.N.A(Data, Network, AI) Korea를 선도하는 역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