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KDB산업은행은 국내 3,7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비투자계획 조사결과, ’19년 잠정실적은 ’18년 167.7조원 대비 1.4% 감소한 165.3조원, ’20년 전망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169.0조원으로 조사되어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 이는 그간 설비투자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국내외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주요기관의 전망속에 향후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으나,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시간을 두고 관찰할 필요가 있음.
-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과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투자, 석유 화학업계의 원료 다변화를 위한 설비투자 증가가 주요 산업별 상승요인으로 예상되며, 반도체의 경우 ’20년에는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 진정과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추진, 5G서비스 확대 등으로 전년 수준의 설비투자가 진행될 전망임. 또한,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의 LCD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조정 으로 그간 설비투자 규모 감소하였으나, QD-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신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결정이 확정되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 이번 조사를 통한 시사점으로는 ’19년 큰 폭으로 감소하였던 중소·중견기업의 설비투자 위축세가 ’20년에는 다소 완화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이를 향후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가기 위한 여건조성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또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 중심의 설비투자 편중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특정 업종에 치우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전자부품 이외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의 발굴이 필요해 보임.